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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하반기 서울 입주 물량 8000여채 불과..."전셋값 자극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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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8418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제공 = 연합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8000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0가구'인 곳도 서울 자치구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입주할 서울 아파트 물량은 8418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입주 물량이 1만가구를 밑도는 것은 2010년 이래 처음이다.

올해 입주 물량이 분양됐던 2018년 당시 경기가 좋지 않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로 공급이 적게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

입주 물량이 1000가구 이상인 자치구는 전체 25곳 중 3곳에 불과했다.

서대문구가 2386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구로구 2205가구 △동대문구 1048가구 △서초구 972 가구 순이다.

서대문구에서는 총 4개 단지가 입주 대기 중이다. 7월 남가좌동 DMC금호리첸시아(450가구), 10월 홍제동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832가구), 11월 홍은동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623 가구), 12월 홍은동 e편한세상 홍제 가든 플라츠(481가구) 등이다.

구로구에서는 오는 10월 입주하는 고척동 고척 아이파크 민간임대 물량이 전부다. 동대문구도 오는 8월 용두동에서 래미안엘리니티만 입주를 시작한다.

서초구에서는 오는 8월 잠원동 반포르엘(596가구), 서초동 서초자이르네(67가구), 12월 반포르엘 2차(280가구) 등 3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자치구도 16곳이나 된다. 강남·송파·마포·용산·양천구 등은 입주 물량이 제로(0)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줄지만 전세 수요도 감소해 전셋값을 자극할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어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데다, 올해 하반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입주 물량은 늘어 선택지가 많아졌다"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오를 수 있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355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도 1만883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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