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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Pick] 아파트 공용공간에 수영장 설치한 입주민…"무지한 행동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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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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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공간에 대형 수영장을 무단으로 설치해 논란을 빚은 경기도 동탄의 한 입주민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입주민 A 씨는 어제(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물의를 일으킨 입주민"이라며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베란다 앞 공용잔디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 및 이용했다"며 "관리사무소 직원 및 관리소장, 동대표님들께서 여러 번 철거를 요청하셨지만,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라 이런 사태를 발생시켰다"고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입주민의 공분을 산 점과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또 "부모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아이들이 등교를 무서워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입주민 여러분들께서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파트 공용 부분 잔디와 배수구 관련 문제들은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관리소장님,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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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공기를 불어 만드는 이동식 놀이터) 수영장이 설치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수영장 안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른과 아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입주민 A 씨는 아파트 공용공간을 개인적인 이유로 사용하면서도 수영장 설치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알리거나 허가받지 않았으며, 다른 입주민들의 항의에도 계속 일행들과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이날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수영장을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한 번에 많은 물을 버리는 바람에 하수구가 막혀 잔디밭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아파트 공용 공간에 '대형 수영장'…하수구까지 막았다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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