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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집 안에서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강원 속초, 경남 사천 등 바다와 접한 지방에서 보다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몸값이 빠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11일 KB부동산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와 인접한 ‘마린시티자이’ 전용면적 84㎡의 올해 7월 매매가 시세는 16억원으로 전년 동월 시세(12억7500만원) 대비 3억2500만원이 상승했다. 인근 ‘해운대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83㎡는 같은 기간 2억원(13억원→15억원)이 올랐다.
지역 시세 역시 해운대 바로 앞의 ‘엘시티’가 앞장서고 있다. 3.3㎡당 6869만원으로 해운대구의 6월 평당가(2458만원)를 뛰어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해당 단지 161㎡는 올해 3월 48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바다와 인접한 단지의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속초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84㎡는 지난 1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속초에서 거래된 동일 면적 중 가장 높다. 남해 조망이 가능한 경남 사천시 ‘삼천포 예미지’ 103㎡는 2월 3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단지 역시 올해 사천에서 거래된 단지 중 최고가다.
청약 시장에서도 오션뷰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2월 포항 북구 ‘포항자이디오션’은 101가구 모집에 총 1만25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2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바로 앞에 위치한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조망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집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로 떠오르면서 해안가 일대의 부동산 가치도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단지의 입지가 한정된 만큼 희소가치 역시 높게 나타난다.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투시도. /제공=DL이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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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단지들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경남 사천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에 총 677가구(전용면적 84~138㎡)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서부경남 권역 최고층인 49층으로 조성돼 지역에서 보기 드문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서는 것도 특징이다.
대유산업과 한국건설은 전남 여수 ‘더 로제 아델리움 해양공원’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29층에 총 184가구(전용면적 68~80㎡) 규모다. 여수 바다가 가깝고 하멜등대와 해상케이블카,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장군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유림E&C는 부산 서구 ‘토성역 유림 노르웨이숲’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에 총 484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모든 가구 테라스와 1층 복층구조가 적용된다.
대상건설은 강원 ‘강릉 웰라움 스카이오션’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에 총 223가구(전용면적 74~84㎡)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 남대천길과 마명산, 체육공원 등이 있다. 경포호와 강문해변, 안목해변, 경포해변, 사근진해변 등이 가깝다.
업계 관계자는 “바다 조망을 누리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최근에는 별장이나 세컨드 하우스 등의 용도로 찾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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