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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압구정 현대 아파트도 매매가 하락 사례 등장…3주 새 3억 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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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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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지역인 강남구의 대표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도 매매가 하락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36㎡는 지난달 9일 중개 거래를 통해 55억 원(5층)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9일 현대 6차에서 팔린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 원)보다 3억 원 낮은 금액입니다.

강남구를 상징하는 단지이자 구내 최고가 아파트로 평가받는 압구정현대는 2020년 말부터 최근까지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20년 말 당시 문재인 정부가 조합원 분양 자격 조건으로 2년 의무 거주 기간을 부여하는 규제를 내놓자 단지들이 조합 설립을 서두르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진 지난해 하반기에도 압구정현대는 '똘똘한 한 채'로 주목받으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3주 만에 가격이 3억 원 하락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세웅 압구정케빈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실로 오랜만에 압구정 구현대 아파트에서 실거래 가격이 하락한 사례"라며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며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후의 보루로 남았던 압구정과 반포의 초핵심 입지 단지도 하방 압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보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마지막 주(지난 4일 조사 기준)에 0.01%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이 0.44% 하락한 가운데 경기(-0.55%), 인천(-0.54%), 서울(-0.22%) 순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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