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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12일 도쿄 절에서 아베 가족장…아베 운구차 도쿄 자택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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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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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가족 등이 참석하는 장례식이 오는 12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베 전 총리가 이끈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아베파'의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에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를 한 뒤 12일 장례식을 치르게 됩니다.

아베 전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상주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맡으며 쓰야와 장례식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사찰인 조죠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친척,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오전 6시쯤 나라현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1시 35분쯤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어제(8일) 오후 부인이 나라현립의대병원에 도착한 지 10분도 안 돼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부검 결과 아베 전 총리의 목과 왼쪽 어깨 총 2곳에서 총상이 발견됐습니다.

이 총상으로 좌우 쇄골하동맥이 손상되면서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늘 오후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자택에서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아베 아키에 여사가 탄 운구차를 맞았습니다.

아베가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추후 관례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을 거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도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시 조문사절 파견 가능성에 대해 "일본 측에서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도중 야마가미 데쓰야가 7∼8m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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