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반등, 2천600만원 안팎 등락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0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빗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천60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천3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지난 주말 10% 넘게 빠졌지만 이날 저가 매수세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2022.6.20 hihong@yna.co.kr/2022-06-20 14:00:26/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8일(현지시간)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지적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연설문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주최로 런던에서 열린 가상자산과 탈중앙화 금융에 관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테라 폭락은 명목화폐와 비례해 안정된 가치를 유지한다고 자칭하는 자산이 얼마나 빠르게 뱅크런(대량인출 사태)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상기시켜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테라 붕괴와 과거 다른 여러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실패는 역사적으로 전형적인 뱅크런을 연상시킨다. 새로운 기술과 금융공학만으로는 위험자산을 안전자산으로 탈바꿈할 수 없다"며 "가상화폐 생태계가 너무 많이 상호연결되고 커져서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위협을 가하기 전에 지금 가상 금융시스템에 대한 건전한 규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가상화폐 급락에도 아직은 가상화폐 시장이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구조적인 위협을 가할 정도로 커지지는 않았다고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진단했다.
이날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발언은 테라USD와 자매 코인 루나의 폭락 사태, 대형 가상화폐 헤지퍼드 '스리애로즈캐피털'의 파산, 셀시어스를 비롯한 가상화폐 대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초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화폐 규제를 담당한다는 내용의 초당적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아주경제=이재빈 기자 fuego@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