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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검출됐다고…홍콩, 대만산 망고 200㎏ 폐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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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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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대만에서 200㎏에 달하는 망고를 들여온 수입업자에게 폐기를 명령했다. 망고 샘플 1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전날 성명을 통해 “200㎏가량의 망고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는데, 검사 샘플 중 하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해당 유통업체에 판매 중단 및 폐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식품 섭취나 식품의 포장지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 역시 해당 성명에서 “코로나는 주로 사람 간 비말에 의해 전파되며, 식품이나 식품 포장지에 의해 전염되는 일은 드물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위생, 식품 및 주변 환경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 전파를 이유로 일부 식품과 상품의 수입을 거부한 중국의 조치와 비슷하다”며 “수입 상품이 심각한 감염 위험을 초래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마카오 당국도 지난달 30일 대만에서 수입한 망고 포장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망고 100㎏을 폐기 처분하고, 1주일간 대만산 망고 수입을 중단시켰다.

마카오 당국의 조치에 대만 농업위원회는 지난 1일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국제 규범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대만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는 이상하고 설득력 없는 변명일 뿐이고, 대만에 경제적 압력을 가한 것”이라며 “망고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할 때 (면봉을 찌르는) 코는 도대체 어디서 찾았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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