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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내려가요” 편의점 드론배송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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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드론 이륙장에서 드론이 CU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CU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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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드론 배달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편의점CU가 영월군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드론 배달을 상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 고객을 상대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CU가 업계에서 처음이다.

CU의 첫 번째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점은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CU영월 주공점’이다. 배송 가능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km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 글램핑장이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드론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영월드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앱에서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되고, 이를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해 배달한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8시(일몰 전)까지다. 배달료는 무료다.

CU는 드론의 최대 탑재중량(5kg)에 맞춰 캠핑장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는 품목들로 구성한 네 가지 드론 전용 배달 세트(라면 한 끼 세트, 커피∙디저트 세트, 글램핑 분식세트, 글램핑 과자 세트)를 선보인다.

CU영월 주공점에서 글램핑장까지 배달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분으로 이륜차 배송과 달리 라이더 배차 대기와 교통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다음주 경기도 가평에 드론 스테이션(드론 이착륙·관제시설 등)을 갖춘 드론배송 서비스 점포를 개점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인근 펜션 이용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드론 배송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물류 배송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차세대 드론배송 서비스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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