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2021년 10월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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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총장 징계를 주도했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한 부장은 작년 10월 ‘박범계 법무부’에서 연임을 결정해 임기가 내년 10월까지다. 그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검 감찰부장은 임기제”라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뜻을 밝혀와 사의 표명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법연구회 판사 출신인 한 부장은 2019년 10월 조국 당시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임명됐다. 검찰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 업무처리를 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한 부장은 2020년 11월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윤석열 당시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징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관련 징계 절차를 주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 부장 직속 부하인 대검 감찰1과장에 자신을 잇달아 공개 비판한 정희도 부장검사가 임명되기도 했다. 정 과장은 2019년 8월 감찰2과장에 보임돼 한 부장을 잠시 보좌했으나 6개월 만에 좌천됐다.
작년 12월 한 감찰부장은 페이스북에서 “보수 언론이 저를 친여·친정부 성향의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하는데, 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때 정 과장은 “저는 상사로 모셨던 개인적 경험과 이후 감찰부장님의 업무 처리 행태를 근거해 정치적 편향과 불공정이 너무도 심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려 반박한 바 있다.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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