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직장협의회의 단체행동은 '정치 행위'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으로는 윤희근 현 경찰청 차장이 제청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 현직 경찰들의 삭발과 단식 투쟁이 오늘(5일)도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매일 3명씩 릴레이 삭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민관기/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 민주주의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경찰국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삭발 및 단식에 돌입합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이런 단체행동에 대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일부 야당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정치적 행위'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직협의 행동이 그렇게 순수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경찰국 신설이) 경찰 장악이라는, 견강부회도 아주 심한 견강부회를 해서 주장하는데 저는 그것이 그래서 정치적인 의도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직협과 대화하기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듣는 게 낫다며 오후에는 세종 남부경찰서를 방문했습니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찰청장으로 경찰청 차장인 윤희근 치안정감을 후보자로 제청했습니다.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의 공식 임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반년 만에 두 계급이나 올라선 초고속 승진인데, 내부 반발과 혼란이 심한 상황에서 정무 감각과 풍부한 업무 경험이 중시됐다는 평가입니다.
윤 후보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는 경찰 통제와 중립성은 양립돼야 한다면서 행안부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경찰 의견이 반영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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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직장협의회의 단체행동은 '정치 행위'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으로는 윤희근 현 경찰청 차장이 제청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 현직 경찰들의 삭발과 단식 투쟁이 오늘(5일)도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매일 3명씩 릴레이 삭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