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발언'에 "책임감·뚝심 갖고 중심 잡겠다는 표현"
"송옥렬 성희롱 발언, 국민 용서할 때까지 사과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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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내가 책임감 갖고, 뚝심 갖고, 중심 잡고 하겠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민심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고 지도자가 너무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면서 조급한 모습과 발언, 행동하거나 공무원 조직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하면 그것이 더 안 좋다는 걸 (윤 대통령이) 잘 알기 때문에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 원인에 대해선 "해외 요인 때문에 경제, 민생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이 저는 쉽지는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의 분란과 갈등도 있다.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지지율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음주운전 전과로 논란이 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 재가에 대해선 "잘못된 거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받아도 마땅하다"면서도 "장관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해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의 교육행정을 잘 이끌면 그런 부분(비판 여론)도 좀 누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술자리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선 "아무리 술에 취했다 하더라도 자제를 하고 또 삼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성희롱 발언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용서할 때까지 잘못한 거에 대해서는 100%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의 신상 문제에 불만을 품으며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데 대해 "오로지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발언하고 또 행동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렇게 두 분께 감히 조언을 드리고 싶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에 방문했을 당시 빈 컴퓨터 화면을 보며 업무 중인 사진이 공개돼 발생한 논란에 대해선 "카메라맨들이 연출하라니까 연출하다 그렇게 됐을 것"이라며 "하여튼 참모들은 문제가 많다. 아무리 그래도 그럴듯하게 연출을 해야 하는데…"라고 지적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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