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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병욱 “이준석 당대표 9년 걸려…박지현 검증된 건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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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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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명’(친이재명)의 김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소식을 듣고 “박 전 위원장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너무 급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박 전 위원장에게 청년정치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언급한 것에 대해 “그 정도의 자기확신, 대중신뢰를 어느 정도 가졌는지, 검증이 된 건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지적하며 “본인의 자격 문제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비대위나 전준위에서 자격을 안 주면 민주당이 꼰대 정당으로 비칠 듯한 것을 예상하고 그런 발표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들었지만 9년 정치를 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뒤에야 당선됐다”면서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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