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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지지율 하락, 내가 역할하면 20일이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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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윤리위 앞두고 ‘尹心 잡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제가 제대로 역할을 맡으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자신에게 윤 대통령을 도울 수 있는 역할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지지율을 반등시킬 해법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당내 일각에서는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친윤계로부터 고립된 이 대표가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순방 귀국장에 영접을 나간 데 이어 연일 ‘윤심(尹心)’ 잡기에 나섰다”는 말이 나왔다.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지난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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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그들이 열광하는 방향성이나 어젠다, 사람이 지금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회복 방안’에 대한 물음에는 “염두에 둔 게 있지만, 미리 말하면 내가 무슨 세일즈를 하는 것 같아 구체적으로 답하지는 않겠다”며 “결국 ‘어젠다 시프트(전환)’의 문제라 본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가 높아졌던 이유는 본인들의 문제를 정치권에서 다루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 나온 정책 중에 본인들의 어젠다라고 생각할 만한 것이 없다. 젊은 세대가 관심이 많은 새로운 정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지난 대선 기간 이 대표가 주도했던 젠더, 게임, 암호화폐 등 2030세대를 겨냥한 정책 이슈를 더 내놓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윤심은 내 편’이라면서도 자기를 견제하는 친윤계에 대해서는 연일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친윤계는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공이 없다”며 “자기들이 대선 후보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이 후보가 된 뒤 지지율이 수직 낙하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회의를 앞두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표의 거취가 윤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달린 만큼 이 대표의 ‘윤심 구애’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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