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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함인 줄… 최강 美스텔스함 림팩 첫 참가, 중국 보란듯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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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줌월트급 구축함인 마이클 몬수르함

세계 최대 다국적 해군훈련 ‘림팩’ 첫 참가





◇ 미 줌월트급 스텔스함, 세계 최대 다국적 해군훈련 첫 참가

‘우주전함’과 비슷한 형태의 5조원 짜리 미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1001)이 세계 최대 다국적 해군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2022′에 사실상 처음으로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림팩 훈련에는 우리 해군도 대형상륙함 마라도함 등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중이다. 세계 최강 구축함으로 불리는 줌월트급 구축함의 림팩 훈련 참가는 미국이 대중 견제 군사훈련 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3함대 사령부는 지난달 28일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이 ‘림팩 2022′ 참가를 위해 진주만 해군기지에 도착했다며 관련 영상 및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함수에 ‘1001′ 함번이 선명하게 새겨진 몬수르함이 진주만 입구에 들어설 때 함정 외부에서 승조원들이 이동하는 장면들이 짧게 공개됐다. 줌월트급 스텔스함의 림팩 훈련 공식 참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조선일보

지난 6월28일 다국적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줌월트급 스텔스구축함 2번함인 마이클 몬수르함이 진주만에 입항하고 있다. /미 해군 3함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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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기술 집약된 1만5000t급 세계 최대, 최강의 구축함

몬수르함은 지난 2016년 진수한 줌월트급 스텔스함 2번함으로, 만재 배수량이 1만5000t에 달한다. 길이 190m, 폭 24.6m로 배수량 기준으로 현존 구축함 중 세계 최대 규모다. ‘바다의 F-22′로 불릴 만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강의 구축함으로 꼽혀왔다. 함체 외부에 튀어나온 구조물이 별로 없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40%나 작은 미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보다 50배나 탐지하기 어렵다. 레이더에 작은 어선 크기로 잡힐 정도라고 한다.

수직발사관(VLS)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SM-2 및 ESSM 대공미사일, 아스록 대잠수함 미사일 등 80발의 각종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승조원도 147명에 불과하다. 7600t급인 알레이버크 이지스함 승조원 300명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 줌월트급 3척 모두 대중 견제 첨병으로 태평양 지역 배치

155㎜ 함포인 AGS(Advanced Gun System) 2문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들도 레이더파 반사를 줄이기 위해 평상시엔 포탑안에 넣고 다닌다. AGS는 말이 함포지 미사일 발사기와 마찬가지다. 최대 154㎞ 떨어진 목표물을 미사일처럼 족집게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포탄을 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밀유도포탄 개발이 실패하면서 AGS는 철거하고 대신 그 자리에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탑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건조가 지연되면서 비용이 예상보다 급상승, 당초 32척을 건조할 계획이었지만 3척으로 크게 줄었다. 척당 건조비용은 44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 3척 모두 미 인도태평양함대에 배치돼 대중 견제 전선의 ‘첨병’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번함인 줌월트함이 함체 곳곳에 녹이 슬고 외부 타일 상당수가 변색된 상태로 항구로 귀환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우리 해군도 역대 최대 규모로 ‘림팩 2022′ 훈련 참가 중

1971년 시작돼 올해 28회째인 림팩 훈련은 지난달 29일 시작돼 오는 8월 4일까지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된다. 올해 림팩 훈련에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6개국 함정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여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훈련 기간 중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벌인다.

우리 해군에선 마라도함을 비롯, 이지스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한국형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 등 함정 3척이 참가하고 있다.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1800t급), P-3C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와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 명도 참가 중이다.

이 가운데 마라도함, 신돌석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기동건설전대는 림팩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림팩 훈련은 미국 주도의 다국적 훈련으로, 역대 최대 규모 참가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기조 및 군 실전적 훈련강화 정책과 맞물린 것으로 평가된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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