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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동훈, 美법무부 찾아 '가상화폐·반독점 범죄'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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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면담해 '인사검증 시스템' 살피기도
5일 금융범죄 관련 뉴욕남부연방검찰청 방문
한국일보

한동훈(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법무부를 방문, 케네스 폴라이트(오른쪽 4번째) 형사국장 및 조나단 캔터(왼쪽 7번째) 반독점국장 등과 면담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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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 연방 법무부를 방문해 국경을 뛰어넘어 발생하는 각종 신종 범죄를 두고 양국 법무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동훈 장관은 미 연방수사국(FBI)을 찾아 인사검증 시스템을 살펴보고, 뉴욕남부연방검찰청과 증권금융범죄 수사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한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연방 법무부를 찾아 차관보인 케네스 폴라이트 형사국장과 조나단 캔터 반독점국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한국계인 최은영 국가 가상화폐 수사단장과 본 에리 국제법무실장 등과도 만났다.

양국은 국가 간 경계의 의미가 없어진 △글로벌 가상화폐 범죄 △랜섬웨어 범죄 △반독점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법집행기관 사이의 실질적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 장관은 이날 미국 연방 법무부 외에 연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과 회담을 가졌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법무부에 신설한 '인사정보관리단' 활동에 참고하기 위해 'FBI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한 장관은 이달 7일까지 7박 8일간 방미 일정을 수행한다. 29일에는 세계은행 법무실장 및 감사실장과 만나 전 세계적 법치주의 확립과 사이버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도 헌화했다.

이달 5일에는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해 수석법률고문과 증권금융범죄 수사단장을 면담하며 증권금융범죄 수사 협력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엔을 찾아 반부패 국제 공조와 관련해 사무차장 겸 감사실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등과도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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