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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물가·금리 올랐는데 최저임금까지…자영업자 "문 닫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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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계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는 있습니다만, 최저임금 5% 인상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어느 정도의 여파를 가져오는지, 저희가 직접 묻고 들어봤습니다. 이들은 이번 결정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대에서 삼겹살집을 하는 최주근씨는 가뜩이나 오른 돼지고기값에 금리인상으로 대출금 부담이 늘었는데 최저임금마저 5% 오른다는 소식에 체감하기엔 50% 이상처럼 느껴진다고 하소연합니다.

최주근 / 자영업자
"모든 물가가 생각보다 엄청 올랐고 대출 이자까지 상환하라는 입장이다보니까 체감 물가상승 우리가 부담하는 금액은 한 50% 이상"

야간 아르바이트 인력이 필수인 편의점주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휴수당 때문에 이미 시급을 1만원 이상 주는 셈인데 더 오르면 차라리 문을 닫는게 낫다는 겁니다.

안희남 / 편의점주
"내년에는 정말로 못해요.저는 지금 토요일 일요일도 못쉬고 매일 나와요. 지금 여기서 더 오르면 저희는 도저히 문 닫아야지 못해요."

소상공인연합회와 편의점주협회 등 자영업자 단체들은 인상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제 남은 길은 폐업뿐이라고 호소합니다.

신상우 / 편의점가맹점주협회 공동대표
"너무나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자영업자 모두가 폐업의 길로 나가라는 얘기하고 똑같습니다."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9.87%인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2배 가량 높습니다.

소상공인 65% 이상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력이나 근로시간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어서 업종별 차등 적용이나 주휴수당제 손질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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