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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해피격TF "국제사회 통해 北 책임규명…美·UN·EU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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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자회견 개최…내달 2일 사고 현장 방문

유족측 "美 웜비어 가족 측과 연대, UN특별보고관에 서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외신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하태경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외신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30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30일 이번 사건의 국제 사회 공론화와 진상 규명을 위해 미국과 유엔(UN), 유럽연합(EU) 등을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

또 유족측은 북한에서 구금됐다 석방된 후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 유족 측과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외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국제사회를 통해서 북한의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 규명을 추진할 것"이라며 "크게 UN, 미국, EU 이렇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무부에 인권 대북제재 관련해서 미팅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법에 ACTA라고 외국인이라도 북한에 대해서 민사보상, 배상을 추징할 수 있는 그런 법률적 절차인데 이걸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UN 총회를 할 때 북한 인권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함께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UN인권이사회에도 진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EU에도 인권 대북제재가 있어 미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9월에 미국에 갈 때 국회 공조 차원에서 미국 의회 청문회도 지금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북한 쪽에 어디까지 책임 있는지는 아직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책임 선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미국이나 UN에 가서 개인 징계를 해 달라, 출입국금지 같은 리스트에 올리는 제안을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외신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하태경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외신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30 srbaek@yna.co.kr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는 "대한민국 국민이 죽을 때까지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 소송에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못 보게 비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UN 초법적 처형 특별보고관에게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는 "북한에 희생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웜비어 가족들과 연대해 북한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유의 메시지,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웜비어 씨 가족들과 사건 초기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6월에 웜비어 가족들이 추모주기라고 해서 간단하게 연락은 왔었는데 아마 이달이 지나고 나서 다시 연대에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정부의 고위 관료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도 저희 가족들을 향해 비참한 비수를 꽂고 있다"면서 "절대 용서하지 않고 이번 기회에 국민을 우습게 보면 어떤 대가와 처벌이 있는지 보여줄 생각"이라며 민주당이 대통령 기록물 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즉각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TF는 팩트 관계만 아주 드라이하게 밝히는 게 원칙"이라며 "정치, 정쟁으로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F는 내달 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사고 현장인 연평도 및 주변 해역 등을 찾을 예정이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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