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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사법개혁특위 명단 제출을 거부하며 국회 원 구성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바쁜 특사 일정 속에도 사개특위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권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 구성 때 사개특위 논의를 같이 하자고 했던 것을 똑똑히 기억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배경에 행여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대통령 최측근인 법무장관이 권한쟁의 심판을 사실상 지시하며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를 두고도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인사를 하고 있다"며, "동시에 임기가 정해진 국민권익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등을 다 내쫓으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선거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야당 지자체장만 골라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국민은 야당만 탄압하는 내로남불 수사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재경 기자(samana8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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