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 부동산 개발사 뤼디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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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은 29일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 Selective Default)'로 강등했던 중국 국유 부동산 개발회사 뤼디집단(綠地控股集團 Greenland Holdings)의 신용등급을 1단계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동망(東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뤼디집단이 무담보 옵쇼어 채권 5억 달러(약 6490억원)에 대한 상환기한을 1년 연장하는 절차를 끝낸 사실을 들어 신용등급을 'CCC'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22일에는 뤼디집단의 상환기한 연장에 대해 "채무불이행과 다름없는 디스트레스트채(부실채권)의 재편으로 간주한다"며 상환을 연기하면 만기 때 완납할 수 있는 자금과 자금조달 수단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낮췄다.
이번에 S&P는 상환기한 연장이 완료함으로써 뤼디집단의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하는 한편 2022년 거액의 채무가 상환일을 맞기에 자금 조달난도 극도로 나빠져 계속 높은 상환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뤼디집단이 향후 1년간 총 24억 달러에 이르는 옵쇼어 채권의 기한을 맞는다며 변제 능력이 분양과 자산 매각에 의한 현금회수 정도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 사이에서는 자금난 개선을 위해 채권교환을 제안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미 헝다집단(恒大集團)과 룽촹중국(融創中國) 등 일부 기업은 채무불이행에 빠졌다.
뤼디집단은 6월 중순 표면이율 6.75% 달러채권(4억8800만 달러)의 상환기일을 1년 늦춰 2023년 6월25일로 조정하는데 채권자의 승인을 받았다.
S&P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뤼디홍콩은 이날 홍콩 증시에서 1.90% 오른 채 마감했다. 뤼디홍콩은 채무 위기에 지난 1년 동안 36% 대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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