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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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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보리서 "나토의 아태 접근 결연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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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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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정상회의에 초청한 데 이어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려 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회의에서 중국이 "나토의 전략 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나토의 소위 '전략 개념' 문서의 정책적 함의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는 새 전략 개념 문서를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외신에 보도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장 대사는 이어 "우크라이나 위기를 구실 삼아 전세계적 집단 대항과 '신냉전'을 도발하지 말 것과 아태 지역에서 가상의 적을 찾고 인위적으로 갈등과 분열을 만드는 일을 하지 말 것을 나토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부 세력이 나토를 선동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촉수를 한 걸음 더 뻗치거나 군사 동맹을 빙자해 '아태판 나토'를 만드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또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 대본은 아태 지역에서 반복되어선 안 되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과 전란이 아태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의 이른바 새 전략 개념은 낡은 술을 새 병에 담는 것일 뿐"이라며 "가상의 적을 만들어 진영 대결을 벌이겠다는 냉전적 사고에는 변함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사진=유엔 웹 티브이 캡처,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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