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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IEEE,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 논문 표절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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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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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공학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가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논문 표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신 타르도 IEEE 대변인은 윤 교수 연구팀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한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IEEE는 (학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논문을 발행하는 데 전념해왔다"며 "논문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앞서 윤 교수가 지도하는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지난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2'에 영상 속 물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변화 등 이벤트 데이터를 기존 기술보다 빠르게 인식하는 방법을 다룬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이 논문은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CVPR 학술대회에서 제1 저자에 의해 지난 23일(현지 시각) 구두(oral) 발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4일 유튜브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이 논문이 10여 개의 논문을 '짜깁기'한 표절 논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인 CVPR은 같은 날 트위터에 "IEEE에 해당 논문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도교수이며 교신저자인 윤 교수는 25일 언론 통화에서 "표절이 맞다. 논문을 철회하고 서울대에 징계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제1 저자가 성과를 내려는 압박에 공저자들도 모르게 취합 과정에서 논문을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는 27일 총장 직권으로 윤 교수 연구팀 논문에 관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열고 "현재 (윤 교수 연구팀의) 표절 관련 연구 부정 의혹뿐만 아니라 데이터 도용·연구 논문 진위·데이터 조작 등 전반적인 연구 진실성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다른 논문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대 공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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