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에 걸림돌이 됐던 튀르키예, 옛 터키가 반대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민자들을 실은 텍사스 트럭 참사의 희생자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침& 월드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NATO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죠. 튀르키예가 결국 입장을 바꿨군요.
[기자]
이번 발표는 스웨덴 마드리드에서 오늘(29일)부터 열리는 NATO 정상회의 하루 전에 나왔는데요.
NATO 사무총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NATO 사무총장 : 핀란드와 스웨덴이 NATO에 가입하는 길을 여는 합의에 이르렀다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튀르키예는 그동안 스웨덴과 핀란드가 자국으로의 무기 수출에 반대하고 자국 내 테러 세력인 쿠르드족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두 나라의 NATO 가입을 반대해왔는데요.
세 나라는 이 같은 튀르키예의 안보상 우려 사항에 대처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설명했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달 70년 이상 유지해온 중립국 입장에서 벗어나 NATO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로써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NATO에 공식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러시아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겠네요.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을 미국 이민자들에게 끔찍한 참사가 텍사스에서 일어났죠?
[기자]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서 발견된 트럭 사망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46명으로 확인됐는데요.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 중 3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그리고 사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가 희생자 한 명이 더 확인돼 희생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습니다.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다고 한 환자들에 대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찰스 후드/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방서장 (현지시간 28일) : 발견한 환자들은 접촉 시 체온이 높았습니다. 열사병 증상을 보였습니다. 차량에 물은 안 보였습니다. 냉장 트럭이었지만 작동하는 에어컨 장치는 없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16명 중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이번 참사의 희생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국적별 사망자 수는 멕시코 22명, 과테말라 7명, 온두라스 2명 등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 참석 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참혹하고 가슴 아프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또 "초기 보고를 보면 밀입국 조직이나 인신매매범에 의해 발생한 비극으로 보인다"며 이주민 밀입국 산업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앵커]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를 압수 수색했네요.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 사무실 8곳을 압수 수색했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 그룹이 받는 혐의는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 차량 21만 대 이상을 유통했다는 건데요.
강화된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차량을 팔았기 때문에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건데, 현대기아차 측은 "회사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기자]
어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등을 맞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게 알고 보니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린 정도였다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줄리아니 전 시장을 무고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NNBreaking')
안의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