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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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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스웨덴·핀란드 받아들여 총 32개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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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지지하는 3국간 양해각서 체결

조선일보

터키는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두 나라와 함께 서명했다. 왼쪽부터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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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된다.

AP 통신 등이 28일(현지 시각)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이었던 터키(튀르키예)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는 28일(현지 시각)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양국과 함께 서명했다고 핀란드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국이 서명한 협정엔 ‘터키가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할 것임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마드리드 행사장에서 취재진에게 “우리가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길을 열어주는 합의에 도달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터키와 스웨덴·핀란드는 무기 수출 등을 포함해 터키의 우려 사항에 대처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달 18일 동시에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랜 시간 중립국 지위를 유지한 두 나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민 여론이 친서방 쪽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나토에 합류하기로 했다. 나토의 동진(東進)이 자국에 위협이 된다는 명분을 내세워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가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으로 오히려 나토 세력권이 동쪽으로 확장하는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하지만 터키가 스웨덴·핀란드가 자국 내 쿠르드족 분리독립 세력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반대에 나서면서 가입 문제는 난항에 빠졌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기존 회원 30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터키가 다시 입장을 바꾸면서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29일부터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결정될 전망이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들어가면 회원국은 32개로 늘어나게 된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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