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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목전 '게르니카' 앞 반전 시위…"무기는 안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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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나토가 촉발…무기로 안보 달성 불가"

뉴스1

28일(현지시간) 반전(反戰) 운동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1937)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22.06.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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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반전(反戰) 운동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1937)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국방비를 늘리는 것이 안보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약 30명의 반전 운동가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관에 있는 피카소의 게르니카 앞에서 시체처럼 누워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을 주제로 전쟁의 비극성을 표현한 피카소의 대표작이다.

세계적인 환경운동 단체인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과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 For Future)이 시위를 주도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나토가 촉발한 것"이라며 "더 많은 무기로는 안보를 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위대 중 한 명은 "전쟁은 사람들의 죽음이자 예술의 죽음"이라고 호소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술관 직원들이 시위대를 저지하기까지 약 10분 동안 지속됐다.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를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말이었던 지난 26일 마드리드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반전 시위에 나섰다.

이들도 게르니카 앞 시위대와 비슷하게 "나토가 촉구한 유럽의 국방비 증액은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 양일간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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