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은퇴 후 캠핑카타고 전국 문화유산 순례한 부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박구한, 이해숙 부부. 문화재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캠핑카에 몸을 싣고 전국일주’ 만인의 꿈에 문화유산을 한스푼 얹어 실행해낸 부부가 나왔다. 이들이 방문한 문화유산이 1600여곳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27일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돼 있는 국보와 보물, 사적, 명승 등 전국 문화유산 1647곳을 모두 방문하게 되는 부부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박구한, 이해숙 부부로, 지난해 8월부터 문화유산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여정은 이달 말 울릉도의 문화유산 2곳을 마지막으로 찾을 예정인데,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앱을 통해 인증 가능한 1647곳의 문화유산 방문을 모두 방문하게 된다.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는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문화유산 행사정보, 관람안내, 해설정보 및 문화재 방문정보와 방문인증을 제공하는 앱으로 2014년11월부터 운영됐다. 문화유산 방문인증 기능은 국보, 보물, 사적, 명승 등 인지도, 접근성을 고려해 문화재청이 선정한 1647곳의 문화유산 근방(200m 이내)에서 위치인증을 하면 스탬프를 획득하는 것이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은퇴 후 캠핑카를 장만해 전국 일주를 계획한 후 여행 일정과 문화유산의 방문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 받고자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했다가 해당 앱을 발견했다”고 문화재청이 전했다.

이들은 “앱을 깔고 나니, 어디를 갈까 고르기 위해 일일이 검색할 필요가 없어졌다. 말 그대로 전국의 문화재가 다 내 손안에 있는 거다. 그래서 이왕이면 앱에 나와있는 전국의 문화유산을 다 다니면서 인증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다”라고 했다.

문화재청은 이달 말 부부가 계획한 마지막 방문 인증지인 울릉도에서 문화재청장 명의의 기념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부부는 지난 1년 동안 문화유산 현장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 문화유산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낼 계획도 갖고 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들 부부처럼 문화재 현장이 휴식과 쉼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약 한 달간 문화유산 방문인증 이벤트를 개최한다.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앱에서 충청도의 논산 명재고택, 세종 홍판서댁, 사운고택과, 전라도의 곡성 재호정 고택, 구례 운조루 고택, 남원 몽심재 고택, 경상도의 함양 일두고택, 거창 동계 종택, 경주 독락당과 제주도 서귀포 쇠소깍, 성읍마을 고평 고택,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등 지역별 3개 문화유산을 방문인증하면 지역별로 25명을 추첨해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누리집 또는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