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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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거액의 부채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을 상대로 하는 회사청산 청구 소송이 홍콩 법원에 제기됐다고 명보(明報)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고등법원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고소장을 인용해 채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펼치는 헝다집단을 청산시키라고 청구하는 소송을 사모아 톱샤인(Top Shine Global Limited of Intershore Consult (Samoa) Limited)사가 냈다고 전했다.
홍콩고등법원은 사모 톱샤인사의 청구에 따라 오는 8월31일 헝다집단의 청산을 둘러싼 심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헝다집단은 3000억 달러(약 385조3500억원) 넘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 작년 12월 옵쇼어 달러사채 이자를 송금하지 못하면서 제한적 디폴트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연쇄적인 채무불이행 사태로 시장이 혼란해질 우려에서 중국 당국이 나서 국유기업을 통해 채무재편을 지원하고 자산 일부를 인수했다.
헝다집단도 중국 각지에서 주택건설 사업을 재개하고 일부 프로젝트는 매각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월 헝다집단은 달러 사채 등 옵쇼어채 채권자에 대해 7월 말까지 채무조정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이 헝다집단에 부여한 신용등급을 철회했다.
피치 레이팅은 헝다집단의 신용도 평가를 하는데 필요한 경영정보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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