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개발 고도화… 한미 억지력 강화로 귀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외교부 제공)©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방한 중인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우리 외교부 당국자를 잇달아 만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먼저 넬슨 차관은 27일 한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 노력이 한미 양국의 억지력 강화는 물론,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양측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적 행동을 지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반도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 재무부가 금융정책뿐만 아니라 대북 독자제재도 다루는 부서라는 점에서 이번 넬슨 차관 방한을 계기로 대북제재와 관련한 한미의 실질적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는 현재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각국 차원의 대북 독자제재는 물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추진도 공언한 상황이다.
넬슨 차관은 또한 같은 날 오후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도 만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효과적 공조 방안, 이란 문제 관련 협력,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넬슨 차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다음 달 중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한과 관련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ntig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