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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태경 "서훈, 관광비자로 급히 출국…국방부 입장 바꾼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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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TF 하태경 위원장이 지난 22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방문, 해경 관계자들과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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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해 공무원 피격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행에 대해 "연구원 활동하기 위해서는 원래 J-1비자로 나가야 된다. 그런데 관광비자로 급히 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7일) 하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방부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피살 후 시신 소각을 확인했다가 입장을 바꾼 배후로 서전 실장을 지목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포함해 서훈 전 실장이 사실 배후였다"며 "그분(서 전 실장)이 최근 미국에 가 있다. 아무런 입장 발표를 안 하고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 전 실장의 출국 시점에 대해선 "얼마 안 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가 불거진 후에 지금 출국을 했다는 얘기인가'고 질문을 받자 "그것보다도 정권 바뀌면 하도 죄 지은 게 많아서 정권 바뀌면 바로 미국 가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왜 연구원 활동을 하는데 연구원 비자도 안 받고 관광비자로 급히 갔는지 이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입장이 바뀌게 된 경위에 대해선 "국방부는 24일 날 청와대 회의를 하고 나서 시신소각이 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래서 24일에 이걸 공식화한다"며 "그런데 25일에 북한에서 '자기들은 시신소각 안 했다'고 전통문이 내려온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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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북한군이 피살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대준 씨의 아내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전날 대통령실과 해양경찰이 발표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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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유물 소각이었다 해서 27일 날 청와대 안보실 사무처 명의로 국방부로 '단정하지 마라'는 내용의 지침이 내려온다. 그래서 국방부가 입장이 바뀐다. 확정할 수 없는데 너무 강하게 이야기했다며 죄송하다 사과까지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이 아무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종의 거짓 선동에 가까운 것인데 그것을 존중하고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을 바꾸게 한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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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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