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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이란 외무 "핵합의 복원협상 수일 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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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조만간 재개
(테헤란 EPA=연합뉴스) 이란을 방문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왼쪽)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2022.6.25 photo@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최종 단계에서 교착 국면에 빠졌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이틀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한 보렐 대표는 이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며칠 안에 JCPOA 관련 회담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이번 방문이 핵 합의 복원 협상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했다고 평가하고 "이란 측은 회담 재개 준비가 됐다. 우리는 교착 국면을 깰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렐 대표는 이어 "이란이 없으면 보장할 수 없는 중동의 안보를 관련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도 보렐 대표와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됐다. 핵 합의 복원 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란과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은 2015년 이란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축소를 대가로 미국, 유엔, EU 등이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핵 합의 복원을 희망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4월 복원 협상이 시작됐다.

협상은 9부 능선을 넘어 정치적 판단만을 남겨둔 것으로 평가됐지만 지난 3월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를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 등이 막판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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