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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미 국방부, 북 전술핵 배치 가능성에 "한국 등 방위공약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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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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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전방에 전술핵을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오늘(24일) 전했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전방에 배치하는 것으로 평가하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특정 무기나 정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본토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 역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공약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1∼23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전방부대의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 논의를 진행, 전술핵의 전방 배치가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전선에 전술핵을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국장은 VOA에 북한의 '작전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 논의'와 관련,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월러스 그렉슨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통제권을 다른 누군가에 위임하거나 일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전술핵의 최전방 배치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전방에 전술핵을 배치할 만큼 충분한 핵무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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