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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최형두 "이준석 징계? 증거 없는데 어떻게 징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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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6월 23일 (목)
■ 출연 :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이준석 의혹, 뒷받침할 증거 없어
-최초 30대 선출 당 대표에 대한 도전
-언론의 추가 확인 보도 또한 없었다
-이준석 징계하면 2030 지지층 이탈 가능
-이준석, 원숙하고 점잖은 면 갖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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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목요일 4부 정치쇼 초대석, 우리는 깐부잖아 시간인데 벌써부터 문자가 들어옵니다. 오늘의 깐부 국민의힘의 최형두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우리 국민의힘의 최형두 의원의 지역구는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입니다. 제가 이 말씀 왜 드리냐? 제가 의원님들이 나오실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지역구민들 특별 우대예요. 지역구민들 중에서 저는 어디어디 지역에 사는 누구인데 의원님 반갑습니다 문자를 주시면 제가 커피 쿠폰을 드립니다. 의원님이 드리면 선거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드립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 사시는 유권자분들 특별 우대하니까 오늘 문자 많이 보내주시고요. 우리 최형두 의원님은 언론인 오래 하셨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총리실하고 청와대에서도 근무를 하셨었죠. 얼마 전까지는 국민의힘에서 대변인도 지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최형두 :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김태현 : 지금은 특별 당직을 맡고 계시는 건…

▶최형두 : 지금은 없습니다.

▷김태현 : 앞으로 당직을 맡으실 계획은.

▶최형두 : 제가 선거 때는 재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을 해서, 제가 특파원을 했기 때문에 미국 쪽에 인연이 있는 분들이 있어서 투표 많이 하시라고 독려했습니다. 제가 제 소개를 할게요. 저는 항상 국회에서 저희 지역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민주화 산업화 요람, 대한민국 지중해 도시 마산 합포 최형두입니다, 이렇게 합니다. 왜냐하면…

▷김태현 : 마산이 그렇죠.

▶최형두 : 제가 3·15 특별법을 제정해서 지난해 이맘때 우리 국회의원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특별법을 제정해주셨습니다. 1960년 3·15 부정선거 때 대한민국 최초로 그날만 바로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나와서 10명이 총탄에 세상으로부터 사라졌습니다. 총탄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지킨 도시, 그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고, 또 그로부터 10년 뒤에는 자유수출지역이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설립되어서 우리나라를 수출대국, 경제대국으로 키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2자유무역지역을 마산 합포에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도시라는 것은, 오늘 제가 우리 작가님들하고 우리 PD님들하고 드렸는데 우리 변호사님은 못 드렸지만, 뒤에 사진에 보면 지중해 같습니다. 맞은편에 거제도가 보이고 오른편은 통영이 있고. 아무 데서나 스마트폰 찍으면 제가 찍은 사진은 진동에서 찍은 사진인데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 때 통영 거제에 머무를 숙소가 없다면 마산에 숙소가 많고 여기서 1시간 거리입니다. 음식물도 더 좋고 해산물도 많고 하니까 마산 합포로 많이 오십시오.

▷김태현 : 지역구에 대한 깨알 홍보까지. 제가 알기로는 우리 최형두 의원님이 예전에 80년대 학생운동을 많이 하셔서 국민의힘의 의원분들 중에서는 속된 말로 레어템이라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최형두 : 신포동에 사시는 분이 있는데 저희 어머니도 신포동 사시고 제가 센트럴아파트에 지금 주소가 있습니다.

▷김태현 : 박00 님. "어라, 우리 동네 첨인데요. 신기방기. 저는 신포동에 살아요. 최형두 의원님 항상 응원해요" 하셨습니다. 지역구민 커피 쿠폰 당첨. 오늘 나눠볼 주제가 국민의힘 의원님들 입장에서는 참 말씀하시기가 좀 껄쩍지근한 내용일 수도 있어요, 이거. 당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이건데, 일단 어제 윤리위가 있었는데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개시 결정만 하고, 이 대표에 대한 심의나 이런 것들은 7월 7일로 연기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이 대표는 6월 초에 한다더니 6월 중순에 한다더니 24일에 한다더니 또 7월 7일이냐? 가부간에 결론 빨리 내, 이런 입장인 것 같거든요. 어제 윤리위 결정은 어떻게 보셨나요?

▶최형두 : 윤리위원회가 깊은 윤리적 질문에 지금 빠진 것 같습니다. 이게 사안의 증거가 분명히 있고 했으면 그렇게 오래 끌 문제가 아니겠죠. 그런데 이게 우리 윤리위원회로서도 난처한 문제이고 우리 당으로서도 난처한 문제인데, 지금 이준석 대표나 그동안 쭉 정황 증거를 보면 무슨 첫 번째 의혹을 뒷받침할만 한 증거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 본인이 수사를 자청했습니다, 빨리 진실을 가려달라고. 그리고 이게 지난 대선 전부터 한 유튜브에서 줄곧 보도되고 있는데 별로 언론에서 크게 뒤에 뒷받침하는 보도나 추적이라든가 이런 게 없었습니다. 만일 무슨 뚜렷한 증거가 있거나 이준석 대표의 주장을 반박할 만한 게 있으면 금방 나왔겠죠. 이게 참 난처한 이유죠. 지금 아주 신예 정치인으로서 30대 첫 당 대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당, 보수당·진보당을 통틀어서 민주당, 우리 국민의힘을 통틀어서 30대 당 대표는 역사에 없었습니다.

▷김태현 : 선출된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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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 선출된 당 대표는. 그런데 당 대표에 대한 엄청난 도전인 셈인데, 지금 당 대표 주장도 그렇고 또 이걸 둘러싼 논란을 보면 그 사실관계는 지금 뒷받침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리위가 어제 다룬 내용은 무슨 상납 의혹을 다루는 것이 아니고 그 의혹과 관련된 사람을 만나서 김철근 정무실장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무슨 각서를 써준 게 이게 맞는 일이냐. 이게 우리 당 당직자로서 또 고위 당직자로서 품위에 맞는 일이냐를 다루는 문제입니다. 구분돼서 일반 청취자들이나 일반 국민들은 구분하기 힘들 텐데 엄밀하게 사실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 이 문제를 소명하기 위해서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출석하겠다 그랬습니다. 출석하겠다고 그랬는데 윤리위원회에서 지금 당 대표가 출석할 계제는 아니다. 우선 직접 만났다는 김철근 정무실장으로부터 그 경위를 듣고 이것이 품위 유지, 품위라든가 우리 당에서 요구하는 그런 윤리에 반하는 것인지를 따져 묻겠다고 해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런데 참 난처한 것이 이게 우선 이준석 당 대표 입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무슨 상납을 받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고 그런데 한 유튜브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있는데 또 신기한 것은 다른 언론에서 굉장히 큰 이슈인데 별로 그렇게 호응해서 더 추가 보도를 하거나 추가 취재를 해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게 또 없다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이게. 그건 뭐냐 하니까 별로 뒷심이 안 붙고 있다는 이야기죠, 이 보도가. 그건 새로운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은 큰 걸 입증할 만큼 그런 게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건 또 다른 문제죠. 김철근 실장을 통해서… 회원구도 됩니다. 주세요.

▷김태현 : 잠시 후에 또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최형두 : 김철근 실장이 만난 경위는 이렇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 시점이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때마다 무슨 의혹이 터집니다. 이회창 때 병풍 의혹이 있었죠. 두 번째 또 김대업이라는 사람이 또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전부 사기였고 그 주장했던 사람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건 대선판을 많이 흔들었거든요. 이 시기도 비슷했습니다. 이 시기도 이준석 당 대표가 어쨌든 윤석열 후보를 뒷받침하는 당 대표로서 우리 당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이 인물을 겨냥한 직격이 바로 쏟아진 거죠. 그랬는데 당 대표는 아니다 그러는데 통상이 되면 그러면 수사해보자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 가지고 끝없이 나갔던 게 병풍 사건이고 그렇게 되었어요. 그랬는데 그 와중에서 지금 문제가 되는 김철근 정무실장이 만났던 사람이 연락이 옵니다. 내가 아니라고 그랬는데 지금 이 대표가 억울하게 되었다. 내가 그 유튜브에 아니라고 했는데 이 대표의 억울한 사정을 내가 소명해 주겠다, 만나자 이런 연락이 왔어요. 그러니까 지금 그걸 안 만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났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어쨌든 약정서를 쓰고 했다는 문제는 그거는 그러면 이건 뭔가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는 윤리위의 시각인데.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무슨 증거가 있어야 인멸을 하지 아무 증거가 없는데 무슨 인멸이 필요하겠느냐. 오히려 그 사람은 그 유튜브가 근거 없는 사실로 이 대표를 괴롭히고 있다는 쪽으로 자기는 이야기를 하겠다 이랬던 겁니다. 다른 이야기죠. 그런 것들이 나와서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면 김철근 정무실장이 가서 그 사람과 가격서를 쓰고 하는 것이 우리 정당인으로서는 온당한 행위냐 이런 게 지금 윤리위의 큰 질문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일단 수사 결과를 통해서 밝혀진 건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취지는.

▶최형두 : 새롭게 수사를 한다고 그러죠. 한다고 그러고 이준석 대표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는 자신이 입법적 대응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수사도 요청하고 했는데 이게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 대표를 둘러싼 의혹을 둘러싸고 수사가 벌어지고 그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하면 후보 선거운동을 망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전면적으로 안 했는데 지금 선거 끝난 뒤에는 자기가 오히려 나서서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수사가 드러나면 그 진위는 드러나겠죠.

▷김태현 : 의원님의 입장은 지금은 밝혀진 게 없으니까 윤리위 그냥 여기서 종결하는 게 맞다, 이 취지이신 거죠?

▶최형두 : 윤리위도 그럴 수가 없게 돼 있죠. 그래서 윤리위가 절차대로 하는 것인데 이준석 대표는 답답하죠. 왜냐하면 자기는 아니라고 하고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문제를 증거가 인멸한 게 증거 자체가 없는 사실인데 증거 인멸이 아니라 지금 이 유튜브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을 해 주겠다는 사람을 만나서 그러니까 완전히 서로 삼단논법에서 하나도 성립하지 않은 단계를 가지고 윤리위원회가 따져 물으니까 당사자로서는 답답하다는 이야기이고 윤리위원회는 윤리위원회대로 이게 제소가 들어와서. 시민단체가 했을 겁니다, 아마.

▷김태현 : 그러니까 그냥 덮을 수는 없다.

▶최형두 : 덮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김철근 실장을 통해서 왜 만났느냐,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그 자체가 바로 무슨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런 걸 따져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김태현 :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게 차기 전당대회에 대한 싸움이 지금부터 시작되는 거 아니야? 대선 경선 때부터 별로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던 소위 말하는 '윤핵관' 그룹과 이준석 대표의 충돌 아니야? 이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던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최형두 :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쭉 보시거나 하면 지금 초기에 너무 계파 모임의 인상이라든가 또는 당권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은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정권을 잡은 셈입니다. 지금 사실은 퍼펙트스톰이라고 그래서 국내외 환경이 모두 어렵습니다. 국가 부채도 최고 수준이고요. 더 이상 부채를 낼 수도 없고 금리며 환율이며 물가며 또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지금 굉장히 힘든 시기 아니겠습니까? 이 어려운 시기에 경제를 맡았단 말이죠. 그리고 대통령이 뭔가 일을 해야 되는데 야당은 또 사상 유례없이 큰 야당을 지금 두고 있습니다, 국회에. 그런데 소수 여당에서 지금 당권 경쟁한다고 전당대회 벌이면 이 전당대회라는 게 블랙홀 같은 겁니다. 한 2~3개월 동안은 당의 업무가 전부 전당대회. 그래서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될 것이냐, 이걸 둘러싸고 모든 게 매몰되죠. 그러니까 지금 정부를 도와서 정부를 뒷받침해주고 거대 야당과 협력도 해가면서 견제도 해가면서 맞서가면서 정부를 도와야 될 당이 전당대회라는 블랙홀에 빠지는 것은 누구도 원치 않은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서로 무슨 유고가 있어서 당 대표를 뽑는다 하더라도 이게 보궐선거 형식이어서 내년 8월까지인가 7월까지 한시적 당 대표를 뽑는다고 합니다. 이 당 대표는 별로 매력적인 당 대표가 아닙니다.

▷김태현 : 공천권이 없어서요? 당헌 당규 개정한다는 얘기도 하던데.

▶최형두 : 그건 그런데 선거는 또 한 2년 남았기 때문에 지금 서둘러 할 일은 아닌 것 같고 그래서 민주당과 달리 민주당과 자꾸 병립해서 보는데 민주당은 대선 패배, 지방선거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 누구 책임이냐, 이걸 벗어나게 하려면 누가 되어야 되느냐라는 치열한 사실 당의 존립과 당의 승패를 결정할 큰 어떤 논쟁 속에 있지만, 지금 우리 당의 경우는 새로 출범한 정권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이 험난한 국내외 경제 위기, 외교안보상의 위기, 또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거기에 당권 경쟁이라는 블랙홀이 떨어진다고 그러면 이건 거의 당으로서는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겠죠.

▷김태현 : 그걸 당위적 측면에서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고 당과 용산이죠. 이게 일체가 돼서 가야 한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그런 당위적 측면에서 지금 현실을 보면 이준석 당 대표나 정진석 국회부의장 한 번 충돌했죠. 윤리위 충돌했죠. 의원들 다 모임 만들고 있죠. 그래서 지금 시끌시끌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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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 그건 캐릭터 간의 갈등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강한 캐릭터의 갈등. 또 우리 당이 또 워낙 탈권위의 시대에 우리 30대 당 대표하고 30대 최고위원 다 우리 정당 사상 유례없는, 전부 그냥 지명된 게 아니라 어느 당처럼 갑자기 청년이라고 지명한 게 아니라 전부 전당대회와 국민들 절반이 참여하는 것을 통해서 당당하게 당선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고 또 부의장으로서는 부의장이 걱정하시는 대목이 있어서 노파심에서 하신 말씀이신데 젊은 당 대표가 또 한마디 치받고 하면서 여러 가지 했지만 국민들은 사실은 지금 이게 용산 우리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를 떠나서 국민들의 시각이 참 냉엄합니다. 이렇게 어려운데 당내에서 그런 것으로 지금 다툼하고 있을 때냐, 그런 것들 때문에 여당이, 더구나 야당은 그렇다 하더라도.

▷김태현 : 야당은 선거를 졌으니까.

▶최형두 : 여당이 힘을 모아야지 무슨 짓이냐, 이런 시각도 커서 그런 것들이 또한 이런 갈등이 확대되는 걸 막는 하나의 기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에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하셨더라고요. 만약 이준석 대표 내치면 2030이 떠나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어려울 거다. 그리고 진중권 교수가 여기에 동의하는 발언을 한 것 같은데 여기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형두 : 확실히 지난…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난 1월달인가 2월달에 한번 페이스북에 그런 분석을 한 적이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지난 12월을 거치면서 대통령 선거가 위험했습니다. 지지율이 폭락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치솟으면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 안 뒤집힐 것이다 민주당은 자신하고 이러다가 정권 교체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었죠. 그런데 1월 초에 이준석 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 함께 힘을 모으고 하면서 그때부터 다시 2030을 필두로 우리 지지율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가 내가 2030을 대표한다고 한 번도 주장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2030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나는 잘 안다. 2030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면 우리 당은 상당히 여러 가지 당력을 모으는 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주장을 쭉 해왔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지난 선거 때 힘이 모이는 과정을 다시 역산해보면 지금 이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옳지 않은 결과, 예기치 않은 결과로 나온다면 거기에 따른 우리 지지층의 이반이라든가. 왜냐하면 사실 그런 사건 자체로 당 대표가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면 그 자체로 상당히 지지자들은 실망스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성 문제, 증거 인멸 이런 걸로.

▶최형두 : 그런데 그건 아직까지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SBS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했어요. 전장에서 싸웠던 장수의 치는 거다, 내가 승장인데. 대선, 지선 두 번 이겼는데 나 몰아내려고 누군가가 작업하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여기에는 동의하세요?

▶최형두 : 이준석 대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걸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더 멋졌을 텐데. 저희 동네 지지자들도 반응이 엇갈립니다. 저희 동네의 전통적인 지지자들이 문자가 많이 오는데.

▷김태현 : 전통적인 지지자 6070.

▶최형두 : 어떤 분들은 그렇게 말 함부로 하는 젊은 당 대표 못마땅해서 이번 기회에 그냥 정리해야 된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 또 뜻밖에 여성 한 분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는데 어쨌거나 이걸 통해서 이준석 대표도 이제 30대의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제 사람들이 특히 보수 정당에서는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원숙하고 조금 점잖고 이런 당 대표를 원합니다. 그런 모습도 서서히 갖춰가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개인 생각은 어떠세요? 말씀하기 곤란하신가 보다.

▶최형두 : 어떤…

▷김태현 : 이준석 대표 거취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고 그냥 끌고 가는 게 맞다 아니면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정리해야 된다.

▶최형두 :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에 대해서 당에서 지적하는 분도 계시고.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는 상당히 자기로서는 뒤통수 맞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죠, 상황 자체는. 그런데 또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그런데 우리나라 선거에서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대통령 선거도 여러 차례 뺏겼습니다. 두 차례나 뺏겼어요. 이회창 총재 후보의 아들 병역 비리 없는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나중에 두 번째 사기극이라는, 저도 직접 취재한 적이 있는데 김대업 씨가 테이프 들고 들어가면서 이게 유일무이한 테이프다, 당시 병역 비리가 녹취된 테이프다, 바로 이것이 그것이다 했는데 조작으로 밝혀져서 사기로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시절 에피소드 같은데 정말 경찰 수사로 또 이준석 대표도 자청한 만큼 빨리 그 문제는 진위가 밝혀지고 또 그와 별도로 윤리위원회에서 이루어지는 문제도 우리 윤리위가 원숙한 결정을 내릴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회 현안 좀 여쭤볼게요. 지금 국회 원 구성이 안 되잖아요. 거기다가 어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하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사이에 민주당이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고소 고발 취하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조건이었다, 아니었다. 이것도 진실공방까지 벌어지는 상황인데 이 실타래 어떻게 풀어야 되는 거예요?

▶최형두 : 민주당이 작년 합의로 돌아가야 됩니다.

▷김태현 : 법사위원장 주는.

▶최형두 : 이건 간단한 문제거든요. 어제 그제인가 우리가 부동산 대책, 전셋값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게 왜 생겼냐 하면 2년 전에 우리 당에서 그렇게 걱정했던 임대차 3법을 이렇게 하면 반드시 시장의 보복, 시장의 반격이 생길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어쨌거나 2년 동안 눌러놨거든요. 눌러놓은 것이 지금 계약갱신, 갱신 기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임대차보호법에 따른 5% 상한을 벗어나는 전세 매물 물량들이 대거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전셋값이 한 40% 이상 폭등할 겁니다. 이게 왜 생겼느냐. 이게 지난번에 우리 당이 그렇게 걱정했던 것을 민주당이 180석 갖고 있고 법사위까지 다 쥐고 있는 바람에 그냥 무법 폭주기관차처럼 밀어붙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견제 장치의 필요성이, 국회에서 협치와 견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사건인데 그래서 지난 20여 년 전에 그 당시도 또 노무현 대통령 때 우리 당의 박관영 국회의장. 그 당시 우리 당이 다수당이었습니다, 다수당이었는데 민주당이 소수 여당이었고 법사위원장을 줬어요. 왜냐하면 그래야 법사위에서 다수당이 마음대로 못 하도록 조금 견제하고 게이트키핑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전통인데 민주당이 이번에 다 안 되겠다 이렇게 하면. 그래서 우리가 걱정하는 건 지금 민생도 급하고 경제도 위급하고 해서 국회가 빨리 속도를 내야되는데 속도도 속도지만 방향이 잘못되면 오히려 속도 냈다가 더 큰 낭패를 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방향을 다시 정립하자는 이야기고 그 문제는 민주당이 지난 7월에 약속한 대로 돌려주면 됩니다. 돌려주면 그게 신의에 따라서 민주당이 걱정하고 협의할 문제를 다시 협의하면 되는 문제인데 이게 워낙 안 되다 보니까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협상하면서 굉장히 격앙된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자가 많이 들어오는데 지역구민에 한정하겠습니다, 선별해야 되기 때문에. 이00 님. "마산 합포구 창동 살아요. 창동 예술촌 좀 더 발전시켜주세요." 최00 님. "가포동 주민이에요. 의원님, 가포 개발 많이 해주세요." 이00 님. "아버지 고향이 마산 예곡동이에요. 저도 마산서 태어나 35년 살고 의원님, 마산 발전 마이 시켜주이소. 정치쇼 파이팅." 하셨습니다. 이 지역구민 세 분. 이00 님, 최00 님, 이00 님께 의원님이 아니라 제가 드립니다, 커피 쿠폰.

▶최형두 : 마산으로 휴가 오신다는 저분들도 주세요.

▷김태현 : 그럴까요? 마산으로 휴가 가신다는 분 누구시죠?

▶최형두 : 지역구민 아닙니다, 보니까.

▷김태현 : 이00 님 지역구민 아니시지만 마산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하신다니까 커피 쿠폰 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우리 깐부잖아 시간에는 국민의힘의 최형두 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최형두 의원님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고 저도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형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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