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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우크라 아이들을 위해' 노벨평화상 메달 1,335억에 경매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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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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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경매에 출품된 노벨평화상 메달이 1억 350만 달러, 우리 돈 1,336억 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메달은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내놓은 것으로, 이번 낙찰가는 과거 노벨상 메달 경매 최고가인 476만 달러, 약 61억 4,500만 원의 스무 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무라토프는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 행사에 많은 연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런 큰 금액에 낙찰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매는 미국 뉴욕 헤리티지 옥션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헤리티지는 "경매 수익금은 전액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에 전달돼 전쟁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메달을 누가 낙찰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헤리티지 대변인은 "1억 350만 달러는 1억 스위스 프랑과 같다"고 언급해 낙찰자가 미국 외 거주자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이 23캐럿의 메달을 녹이면 175g의 금덩어리가 되는데, 이는 시가로 1만 달러, 1,290만 원에 불과하다고 A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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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토프는 지난해 10월 언론 탄압에 맞선 공로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탔습니다.

그는 1993년 4월 1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서기장의 자금 지원으로 '새로운 신문'이라는 뜻을 지닌 독립신문 '노바야 가제타'를 창간했습니다.

노바야 가제타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다가 러시아 당국의 처벌 위협 속에 올해 3월 폐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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