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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일부 팬들이 라이벌 구단인 FC서울의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삼성 팬들이 FC서울 팬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은 전날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가 열리기 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원 팬들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팬 한 명을 둘러싼 가운데, 한 남성이 서울 팬을 번쩍 들어올렸다가 바닥에 던졌습니다. 이 모습을 본 일부 수원 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두 팔을 벌리고 환호합니다.
이후 쓰러졌던 서울 팬이 유니폼을 벗고 자리를 뜨면서 상황은 종료됐으나, 당시 현장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변에 말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니 충격이다", "같은 수원 팬이지만 역겹다", "저런 사람들은 경기장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 "광기의 현장이다" 등 댓글로 분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FC서울 서포터즈인 '수호신'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팬 폭행 관련 내용을 FC서울에 전달했고, 수원삼성 측에도 정식 확인 요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를 위해 수호신에서 가능한 모든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FC서울과 수원삼성 관계자는 "사태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실 관계 파악 후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FC서울 서포터즈 인스타그램)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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