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 2만 달러 재돌파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하며 2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6시 15분 기준으로 13.98% 오른 수치다. 단,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5.55%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의 상승 폭은 더 크다. 이더리움 가격은 1135달러로 25.16% 급등했다. 이 역시도 일주일 전보단 23.39%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가격이 바닥을 찍은 뒤, 반등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전문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털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가상화폐 가격을 저점으로 판단한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일시적 움직임에 불과하단 우려도 있다.
◆ 올해 증발한 가상화폐, 2008년 美 부실채권 넘어섰다
전체 가상화폐 가치가 1조 달러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겹친 여파다. 올 들어 증발한 가상화폐 가치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부실채권 규모보다 크다.
가상화폐 데이터를 집계하는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화폐 가치는 18일(현지시간) 한때 820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3조691억 달러 대비 73% 줄어든 것이다. 가상화폐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약 1조5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켰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규모(당시 1조3000억 달러 수준)보다 크다.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한 기업들은 손실이 막심하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현황을 집계하는 ‘크립토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12만9218개를 사들이는 데 모두 39억65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24억1500만 달러로 15억5000만 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
◆ 네오위즈, 글로벌 프로젝트 '오아시스' 합류
네오위즈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OASYS)에 합류를 결정했다.
오아시스는 각각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반다이 남코, 세가, 더블점프 도쿄, 크립토게임즈를 주축으로 21개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로는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등이 참여 중이다.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개발 및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분 증명(PoS) 방식 기반의 친환경적 블록체인으로 빠른 속도, 높은 확장성, 네트워크 수수료 무료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아시스 블록체인은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레이어1)와 콘텐츠 레이어(레이어2)로 구성되어 높은 확장성을 갖췄으며, 오아시스 생태계에서 사업자들은 각자의 레이어2에서 게임사업을 전개해 나가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오아시스를 주요 이용자인 게이머들의 사용자 경험(UX)을 최적화하는 블록체인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신세계아이앤씨-헥슬란트, 유통 특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나서
신세계아이앤씨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가 유통업체에 특화된 서비스지향 소프트웨어(SaaS)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맺고 제조, 유통사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NFT 기반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신세계아이앤씨는 SaaS형 디지털 보증서 발행 솔루션을 개발한다. 블록체인 기술이나 인프라가 없더라도 손쉽게 디지털 보증서를 발행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앱과도 API 방식으로 연동할 수 있어 이용 탄력성이 높고, 대량의 보증서도 자동으로 발행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타 지갑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지갑을 생성할 수 있어 디지털 보증서 저장 및 관리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헥슬란트는 가상 지갑 솔루션 '옥텟(Octet)'을 제공한다. 옥텟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개발자 도구로, API를 통한 가상자산 입출금 시스템, 보안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한영훈·강일용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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