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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옐런 美 재무 "성장 둔화하겠지만 침체 피할 수 없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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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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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19일 경제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닛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또 40여 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 상승이 용납할 수 없게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노동 시장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면서 "조만간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중국산 일부 제품의 관세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잘 인지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관세 정책 중 일부는 전략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가격만 인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옐런 장관은 구체적인 관세 재검토 대상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수직 상승 중인 유가 문제와 관련해선 유류세 한시 면세 방안이 충분히 고려해 볼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CBS에 출연해 경기 침체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입법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디스 위원장은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 경제의 유연성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델타와 오미크론을 거쳤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는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정책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집중할 것"이라며 "가장 효과적인 일은 의회와 협력해 가계 비용 부담을 낮추는 입법안들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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