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한반도처럼 초장기 대치할 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4개월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전쟁 장기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뤼셀=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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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4개월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전쟁 장기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와 미국의소리방송(VOA)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8일자(현지시각) 독일 빌트지 인터뷰에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첨단 무기 지원은 돈바스를 러시아의 지배에서 해방시킬 기회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군사 지원뿐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올라 제원 비용이 늘더라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전쟁으로 2008년 조지아 전쟁과 2014년 크름 반도 점령 등 침략 행위를 계속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제 79 공수여단 소속 병사가 동부 도네츠크주 리만 시 근처 숲 참호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키이우인디펜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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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키이우 방문 이후 두 번째로 1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존슨 총리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궁극으로는 승리하기 위한 전략적 인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마치 한반도 상황처럼 종전 없이 초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1953년 남북한이 휴전 협정을 맺은 뒤 현재까지 전쟁이 공식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휴전선에서 때때로 갈등 수위가 치솟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된 남북한 휴전선에서는 때때로 충돌이 빚어지는데,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도 이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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