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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나토 수장 "우크라전 수년간 이어질 수도…지원 중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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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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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지 4개월이 다 돼 가지만 휴전이나 종전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자 전쟁 장기화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발행된 독일 매체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군사적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으로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가격 상승 등 부작용도 언급하면서 "많은 비용을 치르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목적'을 달성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최신예 무기체계 지원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돈바스에서는 일부 지역이 러시아군에 장악된 상태입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마치 한반도 상황처럼 '종전' 없이 초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WP는 남북한이 1953년 휴전 협정을 맺은 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중무장 군인이 배치된 남북한 경계선(휴전선)에서 때때로 갈등 수위가 치솟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과 나머지 우크라이나군 통제지역 간의 대치가 길어지면 두 지역 사이에 한반도의 남북대치와 같은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WP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격전이 벌어지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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