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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급락하면서 1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1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52% 내린 1만8307달러(약 2371만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주요 기업을 재정적 어려움으로 몰아넣은 유동성 위기 악화와 씨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이 루나클래식 사태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린 것도 악재다.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은 30억달러(약 3조885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관리하고 있는데 지난 2월 기준 루나클래식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카일 데이비스는 "모든 구성원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가상화폐 관련 대출 업체인 바벨 파이낸스도 시장 침체로 인해 예금 인출을 중단했다. 바벨 파이낸스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났고 일부 기관은 연쇄 리스크 이벤트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유동성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벨 파이낸스의 평균 월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8억달러(약 1조360억원), 옵션 상품은 2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상화폐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우스도 뱅크런(예금인출 사태)으로 인해 고객 자산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 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6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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