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377달러 기록…미국 증시 급락 여파
비트코인. /사진=게티이미지 |
아시아투데이 최연재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연일 하락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이 오후 3시52분께 1만9377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비트코인의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아울러 암호화폐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어스’가 뱅크런(예금자들이 예금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하자 인출을 중단한 데 이어 또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도 예금 인출을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셀시우스는 가상화폐를 예금할 경우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명에 달하는 투자자를 끌어모았지만, 지난 17일 가상자산 시장의 불황으로 인출 및 계좌 이체를 전면 중단했다.
에드워드 모야 투자업체 오완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을 향한 선호심리가 완전히 위축됐다”며 “그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자들이 비트코인을 이런 낮은 가격에서도 사들이는 데 계속 조심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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