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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인을 위한 비자(사증)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연방 시민을 위한 비자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중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비자가 발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내각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개월여 만으로, 우크라이나가 공식적으로 러시아인의 무비자 입국을 금지한 것입니다.
러시아도 올해 4월 유럽연합(EU) 국가 외교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 것을 비롯해 비우호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제도를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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