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서방에 설명할 방법 없어 특별군사작전 선포한 것"
"러시아 깨끗하지 않아…우리 모습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러시아 깨끗하지 않아…우리 모습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안탈리아(터키)=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3월1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제3차 세계대전을 도발할 위험이 있다. 핵 분쟁의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022.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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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을 타진했던 서방 움직임을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특별군사작전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공개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끌어들이려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것을 서방에 설명할 다른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서방이 나토의 동진을 지속적으로 모색한 가운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까지 가입을 시도하면서 불가피하게 특별군사작전을 감행하게 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에 서방도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치와 싸우고 있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매우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 외교관들은 서방에 퍼진 가짜뉴스를 증폭시키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는 깨끗하지 않다(not squeaky clean). 러시아가 바로 그것이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투에서 싸우다 붙잡힌 영국인 포로 2명에 분리주의자들이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이 러시아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에 관해 "서방의 시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제법에 따르면 용병은 전투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법원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 취재 허가 신청에도 BBC 기자를 입국 거부한 사유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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