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석유화학 생산라인 안정적 가동…항만 컨테이너 물량 적체 해소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울산 남구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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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이틀째 생산과 물류 이동에 차질을 겪었던 현대차 울산공장과 항만, 석유화학 업체들이 완전 정상을 되찾았다.
1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화물차들이 부품 납품과 완성차 탁송을 재개한 이후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중이다.
지난 8일 화물연대의 물류 봉쇄로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14일까지 7일간 현대차 울산공장 5개 생산라인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하루 평균 300여대, 일주일간 2000여대의 차량생산 차질이 생겨 누적 30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재개된 현대차 울산공장은 현재 모든 생산라인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파업 첫날인 7일부터 모든 물류이동이 멈췄던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도 전날 오전부터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밀린 컨테이너 물량을 실어 나르기 시작해 이날 오후들어서 항만운영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일주일 넘게 하역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한 울산신항에는 평소보다 많은 1만6000여개의 컨테이너가 쌓여 있었지만 하루 1200~1500여개가 반출입되고, 수출선적도 재개되면서 현재는 1만여개로 줄어 평소 장치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터미널 운영사와 화주, 선사 등 관련 업계에서는 영업 피해가 다소 발생했다.
또 이번 파업으로 생산제품 출하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울산지역 석유화학 업체와 레미콘 업체들도 파업철회 이틀째 모두 정상 가동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SK케미칼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태광 등 울산지역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전날 오전부터 화물차들이 공장내로 진입해 바깥에 쌓여 있던 석유화학 기초제품들을 출하하기 시작해 현재는 밀린 물량을 거의 소화한 상태다.
또 이들 제품을 원료로 하는 2차 가공업체들도 원료수급이 원활하게 재개돼 모든 공장이 정상 가동중이다.
이 외에도 시멘트 원료 공급이 재개된 울산지역 15개 레미콘공장에서도 골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울산지역 항만과 아파트 등 주요 건설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공사도 안정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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