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항만·석유화학 물류 이동 재개…완전 회복까지 시간 필요
화물연대가 총파업 돌입 8일 만에 파업 철회 결정으로 화물차들이 운행을 재개한 15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ICD제1터미널에서 화물차가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 2022.6.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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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정부와 화물연대가 14일 열린 5차 교섭에서 극적인 합의에 성공하면서 15일 오전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일선 업무에 하나 둘 복귀하면서 물류 대란으로 몸살을 앓은 울산지역 산업계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전날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지속적 추진 및 안전운임 적용 품목 확대 논의' 등에 합의한 이후 15일부터 전국 조합원들에게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현장 복귀에 따라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울산신항, 석유화학공단 등의 물류 이동이 재개되면서 그동안 막혔던 물류난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먼저 현대차 울산공장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부품 운송을 재개하면서 지난 한주간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생산라인이 정상가동 중이다.
총파업 첫날인 7일부터 컨테이너 등 물류 이동이 거의 중단됐던 울산신항에서도 화물차 운행이 재개됐다.
울산신항은 화물연대 총파업 8일째인 14일까지 1만6000여개의 컨테이너가 쌓여 장치율이 55.3%까지 높아졌으나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컨테이너 물류 이동이 재개돼 2~3일 내 평소 비율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또 생산제품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적재공간 부족으로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졌던 SK케미칼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태광 등 울산지역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도 정상적인 출하가 재개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울산에서는 현대차와 석유화학공단, 조선, 건설 등에서 생산차질로 인한 산업계 전반의 피해가 수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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