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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가스공급' 압박에 이스엘라과 에너지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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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원장,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과 만나 천연가스 필요성 강조

뉴스1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EU 의회에서 대러시아 추가 제재 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2. 5. 4.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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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럽연합(EU)일 러시아의 가스 공급 압박에 따라 이스라엘에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14일(현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에 있는 벤구리온 대학 연설에서 "크렘린은 우리의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이용해 협박했다"며 "러시아는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보복으로 폴란드,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기업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중해 동부 해저 전력 케이블과 가스관 등을 통해 이스라엘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행동은 "러시아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우리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카린 엘하라르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과 회담에서 이스라엘 가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이스라엘 에너지부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이집트를 통해 유럽에 더 많은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법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가 지난 3월부터 있었다고 전했다.

AFP는 동지중해 이스라엘 가스전과 키프로스, 그리스를 연결하는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하는 것도 또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 행정부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제안으로는 이스라엘과 터키를 연결하는 가스관이다. 양국은 10년 이상의 냉랭한 관계를 끝냈다. 여기에 터키도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는 15억 달러(약1조8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며 완공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AFP는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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