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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에… 3000가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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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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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2990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재건축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으로 공사 현장에 필요한 자재 수급이 끊기면서다.

14일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 단지는 레미콘 수급 문제로 지난주부터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멈춰섰다. 레미콘 수급 영향을 받지 않은 창호 설치, 내부 전기 설비 등 공사만 진행 중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1317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로 35층 높이로 공사 중인데 레미콘 수급 문제로 22층에서 더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공사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레미콘과 관련된 일부 공정이 차질을 빚는 것이고 완전히 공사가 멈춘 건 아니다”면서 “미리 확보한 자재를 활용하고 공정을 조정하는 등 방법을 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지난 7일 파업 시작과 동시에 7개 시멘트 업체의 전국 생산공장과 유통 기지의 차량 진입로를 막았다. 이로 인해 하루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대비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 시멘트를 받아 레미콘을 만드는 삼표산업, 유진기업 등 레미콘 업체들도 공급에 차질을 빚자, 레미콘 수급처인 공사 현장까지 연쇄 타격을 받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서울의 대규모 현장이라 관심을 받는데 다른 공사현장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면서 “다들 다른 공정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길어질 경우 (전체 공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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