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지난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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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 생산이 일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지난 10일부터 소성로(시멘트의 반제품을 생산하는 가마) 3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업체는 하루 1만3000t정도의 시멘트를 생산한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재고 관리 차원에서 소성로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 소성로의 하루 생산량은 2000∼2500t 정도로 전체 생산량의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를 통한 출하도 제한돼 이번주는 2000t정도만 출하할 예정”이라며 “사일로(저장고)기 가득 차면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양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는 업체들은 아직 시멘트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파업 장기화로 출하가 지연되면 일부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성신양회 단양공장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 영향으로 철도를 통한 출하도 제한된 상황”이라며 “현재 사일로 용량이 50%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충주와 제천지역의 레미콘 업체는 시멘트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이날부터 대부분 공장 가동을 멈췄다.
화물연대 조합원 400여명은 제천과 단양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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