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방문 연기 이어 두번째…"주치의가 순방 연기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 |
(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초 예정된 아프리카 국가 순방을 연기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교황이) 현재 치료 중인 무릎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유감스럽게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남수단 방문을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 연기는 주치의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브루니 대변인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달 2∼7일 5박 6일 일정으로 민주콩고와 남수단을 방문해 분쟁 지역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계획이었다.
올해로 만 85세인 교황은 올 초부터 지병인 좌골신경통에 오른쪽 무릎 통증까지 더해져 부축을 받아야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다리 상태가 악화했고, 이 때문에 일부 공식 일정이 취소되거나 축소 진행됐다.
교황은 진통제를 맞으며 버티다 지난달 3일 오른쪽 무릎의 손상된 연골을 지지하는 보강물 삽입 시술을 받았으며, 이후 휠체어를 탄 채로 개인·단체 접견, 수요 일반 알현 등의 일정을 소화해왔다.
교황은 무릎 통증으로 애초 이달 12∼13일 계획된 레바논 방문 일정도 연기했다. 내달 24∼30일로 발표된 캐나다 방문 일정이 연기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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