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하면 수도권 판매도 차질 불가피"
제주삼다수 |
10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남지역 3개 항에서 수도권으로 운송되는 제주 삼다수 물량이 화물차량 부족으로 평소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인천과 부산·경남지역 항에서 수도권으로 운송되는 제주 삼다수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개발공사가 생산·공급하는 제주 삼다수는 컨테이너에 실려 선박을 통해 각 항으로 이동돼 화물차로 전국 곳곳에 옮겨지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다행히 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제주항까지 옮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전남지역 운송의 문제가 생기면서 파업이 장기화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부 편의점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미리 전국 각 점포에 '제주 삼다수 재고 물량 소진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제주항 6부두에 거점을 두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 충돌로 체포나 입건된 이는 없다.
다만 노조 측이 제주항을 오가는 비노조 측에 파업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거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오후 2시께 비조합원 화물차를 멈춰 세워 홍보하던 화물연대 소속 50대 조합원 1명이 갑자기 앞으로 밀린 화물차 앞 범퍼에 부딪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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