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8일 현대차울산공장 앞에서 파업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현대차울산공장 생산라인이 사흘째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총파업 이후 첫 구속자도 발생했다.
현대차는 울산2~5공장의 생산라인이 화물연대 납품차량의 운송정지 등으로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공장에 각종 부품을 이송하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운송을 거부하면서 계속되고 생산 차질도 계속되고 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는 이날도 운송거부 조치를 유지한 채 납품차량들이 드나드는 현대차 명촌정문 앞 등에서 파업 선전전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지난 9일 화물연대 울산본부 간부 4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총파업 첫날인 지난 7일 남구 석유화학단지 4문 앞에서 조합원들이 왕복 4차선 도로를 점검하게 하고, 공단 안으로 진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대치하던 경찰관 3명이 다리·가슴 등 상처를 입고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간부 조합원 2명과 일반 조합원 1명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부 조합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1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등 행위에 불안은 느끼는 화물차 운전자 요청이 있으면 에스코트를 지원해 물류수송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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