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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둔화되는 분위기로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완만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되는 데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 통화 정책 강도가 약화할 것이란 기대에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시장 공포심리도 완화되고 있다. 중국 봉쇄 우려 완화에 한국 증시 되돌림이 나오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며 금리 및 유가가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보되고 있는 가운데 엔데믹 기대감도 여전하다.
◆ 반도체
반도체 공급사의 수익성 위주 공급 전략이 유지되는 가운데 연내 계획된 증설 속도 둔화가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P3(평택3공장) 장비 입고 지연, 글로벌 장비 업체의 부품 수급난으로 인한 장비 리드 타임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장비 공급이 지연되며 메모리 증설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PC와 모바일 반도체 수요는 부진하겠지만, 서버는 우려보다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 자동차
전기차 시대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이 변화하며 양적 성장보다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품사는 부가가치가 축소되는 환경에서 신규 제품군 없이 성장하기 어려울 전망으로 전기차에서 기존 자동차 부품사가 새롭게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은 배터리 관련 아이템, 센터그릴, 센서 등이다. 이에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신규 아이템 매출 고성장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BSA·모터), 에스엘(센터그릴·BMS·센서), 성우하이텍(배터리 케이스)에 관심이 필요하다.
◆ 정유화학
정유는 3개월째 높은 정제마진이 유지되고 있다. 수요가 정체된 완전 경쟁 장치 산업에서 마진이 2개월 이상 밴드 상단을 초과하려면 다수 업체들의 공급이 불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높은 정제마진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 상하이 봉쇄 해제, 중국 세금·소비·부동산 정책, 미·중 무역분쟁 완화, 우크라이나 재건,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과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허용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6월 석유화학 업황은 긍정적이다.
◆ 철강
하반기 중국의 팬데믹 봉쇄가 완화되고 중국 경기부양책들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 철강 수요는 상반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수요 개선에 따른 하반기 중국의 조강 생산도 증가가 예상되지만 2010년대와 같은 중국발 공급과잉은 재현되지 않을 전망이며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 요인에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정상화가 기대된다.
◆ 건설
6월 말 분양가상한제 개편안과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가 예고돼 있다. 다만 이러한 정책적 이슈는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높지 않을 전망인데, 이미 서울 일부 지역의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어 분양가상한제 완화가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건설사들 가운데 상대적 이익 매력도가 높은 건설사를 주목해볼 만하다.
◆ 통신서비스
6월 통신주 전망은 낙관적이다. 신정부에서도 5G·6G 육성 정책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LTE 주파수 할당 가격이 인하되며 감가상각비 하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규제 강화 움직임과 유럽연합(EU)의 망사용대가 법제화 진행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진화하는 국면에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대 기대감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통신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이선영 매일경제TV 주머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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